연말 분위기 끝판왕 !!
내돈으로 먹고 인정한 디기티
그렇다
10월이 생일인데
12월까지 나는 생일선물을 받지 못했다…
친구가 생일선물을 주기 위해
여태 기다렸다

바쁜 척 하는
나를 용서하시게나 친구
친구와 어디서 만날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보내준 목록에 ‘디기티’가 있었다
몇 군데 더 있었지만
메뉴와 식당 분위기가 좀
마음에 들었달까 😁😁
그렇게 가게 된 디기티
시작은 테이블 와인 !!
친구는 화이트와인
나는 오렌지와인
여기는 네츄럴 와인을 쓰던데
풍부한 향을 좋아한다면
나는 향의 깊이가 좋았던
오렌지 와인을 적극 추천한다 !!

아 오랜만이었다
이런 분위기
이런 맛 !!!!!!!!!!!
와인을 마시고 입맛이 돋은 상태에서
첫번째 요리 등장 !!!
감베리크리미는
진짜 …
진짜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런데
고봉으로 먹고 싶다
나는 두꺼운 면의 식감을 좋아하기에
스파게티면보다 약간 두꺼운 링귀네를
사용한 것이 좋았다 :)
그래서 다시 가면 또 먹고 싶다 너 !!!!!

이어서 나온 두번째 메뉴 !!
가기 전에 메뉴에 대해 찾아봤더니
단호박 뇨끼에 대한 칭찬이 자자한 것 아닌가
안 시킬 수가 있었겠는가 ??
시켰다 역시
근데 나는 약간 쫄깃한 식감의 뇨끼를 기대해서 그런지
쫄깃보다는 약간 으깨지는 맛이 주라
아쉬웠던 것 같다
그렇지만 역시, 소스는 너무나 맛있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친구
언제나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사회에서 잔뜩 날이 선 나의 야생적 경계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정말 좋은 친구와의 식사는
시간의 체감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지는 느낌이다

아직은 writer의 자세가 안된건지
메뉴나 인테리어를
찍는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다
그렇지만
연말이나 크리스마스, 기념일을 생각한다면
전체적인 메뉴나 인테리어가
아주 목적에 맞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였다
여기는 다시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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